코로나19 장기화로 여행기업들의 영업 재개가 쉽지 않은 가운데 새로운 영역으로 눈을 돌리며 돌파구를 찾는 모습도 포착됐다. 

노랑풍선은 최근 자회사 위시빈에 힘을 쏟기로 결정했다. 위시빈은 여행 준비 과정과 일정, 여행기 등 여행과 관련된 콘텐츠를 작성한 사용자에게 수익을 공유하는 수익형 콘텐츠 플랫폼이다. 노랑풍선은 지난해 7월 위시빈 지분 51%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 1월에는 노랑풍선 정진원 기획총괄 전무를 위시빈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위시빈은 3년 이내 상장을 목표로 삼고 공격적인 영업을 위한 투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노랑풍선은 지난해 6월 오픈한 자유여행 플랫폼을 바탕으로 콘텐츠 플랫폼까지 적극 투자하며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티몬도 콘텐츠 커머스로 체질 개선에 나섰다. 단순히 상품만 판매하는 공간이 아닌 여행 소비에 대한 영감을 불러일으키고 소통하는 관계형 커머스로 전환하겠다는 목표 아래 콘텐츠 싸움에 돌입했다. 다양한 테마로 영상 및 사진, 글을 통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콘텐츠 공급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리얼트립은 직접 숙박 사업에 뛰어든다. 가장 먼저 워케이션 시장을 노렸다. 마이리얼트립은 최근 인테리어 전문 기업과 함께 제주도의 빈집과 오피스 등 10여 곳을 장기 임대하고 워케이션을 위한 타운을 형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2월까지 테스트 기간을 거쳐 3월 중 정식으로 마이리얼트립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마이리얼트립은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증가하면서 일과 휴식을 동시에 즐기는 워케이션 수요를 파악하고 적극 투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지역을 시작으로 강원도 지역까지 눈여겨보는 중이다. 

한편 한진관광도 지난해 오픈한 테마여행 플랫폼 '여담(여행을 담다)' 상품 공급 확대에 주력한다. 앞으로 재개될 해외여행 시장에 대비한 상품을 공급할 중소여행사 모집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손고은 기자 / 출처 : 여행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