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정부관광청 임원단이 괌 여행 수요 회복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방한했다. 한국 여행객들을 위한 현실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한국 여행업계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방한 일정에는 칼 T.C. 구티에레즈 괌정부관광청장, 은호상 한국마케팅위원회장, 나딘 레온 게레로 글로벌 마케팅 이사, 마가렛 사블란 한국 마켓 마케팅 매니저가 참석했다. 이들 임원단은 4월1일부터 8일까지 한국에 머무르며 우리나라 주요 여행사와 항공사, 협회, 주한미국대사관 등 여행업계 관계자들과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눌 예정이다. 

특히 괌정부관광청은 항공 공급 확대에 중점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칼 T.C 구티에레즈 청장은 "대한항공, 진에어 등 주요 항공사들이 현재 주2회에서 주4회로 증편 운항할 예정이며 올해 6~7월 경이면 많은 항공사들이 공급량을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를 위해 마케팅 차원에서 어떤 지원책이 필요한지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한국인 방문객수는 약 75만명을 기록했는데, 괌정부관광청은 항공 공급량 등을 고려해 올해 한국인 약 25만명이 괌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괌정부관광청은 한국을 주요 인바운드 시장으로 높게 평가하고 있다. 2016년부터 괌을 방문하는 외국인 여행객 중 한국인이 가장 많은데다 코로나19 이후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도 다른 마켓에 비해 높다고 전망하기 때문이다. 은호상 한국마케팅위원회장은 "그동안 일본 자본으로 괌 주요 관광 인프라가 형성됐고 일본인 여행객이 괌 관광산업을 성장시킨 것은 사실이지만 2016년 이후 한국인 여행객이 일본인 여행객수를 넘어서며 주요 마켓으로 성장하게 됐다"며 "지난해 괌정부관광청이 한국 시장에서 활동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한국인 지사장을 선임한 것은 한국 시장을 주요 마켓으로 평가한다는 의미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괌정부관광청은 한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최소 9월까지 우리나라 입국용 PCR 검사비용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손고은 기자 / 출처 : 여행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