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행업협동조합(트래블쿱)이 본격적인 여행 재개에 발맞춰 신규 조합원을 모집한다.

개인에게도 문을 활짝 열었다. 여행사 대표 등 사업자는 물론 여행업에 관심 있는 누구나 조합원 가입이 가능하다. 현재 30명의 조합원이 활동 중이며, 올해 규모를 키워 중소여행사들의 협업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트래블쿱 변영호 이사장은 “팬데믹의 끝이 보이지만 중소여행사에게는 사무실 임대와 인력 문제 등이 남아 있다”며 “협동조합을 매개로 여행업 고용 생태계를 회복하고, 조합원들의 재능을 마음껏 공유할 수 있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합원에게는 공유 사무실을 무료로 지원한다. 트래블쿱은 지난 2020년부터 여행업 전용 공유오피스 ‘코업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개별 사업장 및 직원 채용이 완비되기 전부터 사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아직까지 정상 출근이 어려운 여행업의 현실을 반영해 자유석을 마련했고, 사업자주소 등록도 가능하다. 현재 18개 업체가 이용하고 있으며, 조합원에게는 세무지원과 자체 인큐베이팅 과정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B2B2C 양방향 모바일 플랫폼도 론칭을 앞두고 있다. 여행업이 멈춰 있던 팬데믹 기간 동안 공동판매 플랫폼을 재정비하고, 조합원이 아닌 여행사도 활용할 수 있는 ‘공유여행 모바일앱’ 개발을 완료한 단계다. 변 이사장은 “기존에 밴드나 카카오톡에 개별적으로 올라오는 여행 정보 등은 한눈에 보기 쉽지 않다”며 “상품판매뿐만 아니라 개인조합원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자사 홍보에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전했다.

이은지 기자 / 출처 : 여행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