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고다의 검색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올해 5월 한국인 여행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 여행지는 태국, 국내 여행지는 제주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고다는 올해 5월 해외 인기여행지 상위 10곳으로 태국, 미국, 베트남, 필리핀, 프랑스, 인도네시아, 괌, 스페인, 이탈리아, 싱가포르가 선정됐다고 최근 발표했다. 2022년 5월 인기여행지 10곳 중 5곳이 동남아 국가다. 태국이 1위를 기록했고 베트남, 필리핀 , 인도네시아, 싱가포르가 상위 순위에 올랐다. 반면 2019년 5월 인기여행지 순위에서는 일본이 1위였으며, 뒤를 이어 타이완(5위), 중국(6위), 홍콩(7위)이 상위 10개국에 포함돼 동북아시아가 높은 순위를 기록했었다.

인기여행지 순위 변화는 자가격리와 코로나 검사 등 방역 규제가 비교적 적은 여행지를 선호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동남아시아 국가는 해외 여행객들의 입국 조건을 완화해 여행 편의성을 높였다. 태국은 입국 전후 PCR검사를 5월1일부터 폐지했고, 신속항원검사도 의무에서 권고로 전환했다. 4월26일부터 싱가포르에 입국하는 백신 접종 완료자는 사전에 PCR검사를 하지 않아도 무격리 입국이 가능하며, 베트남과 필리핀, 인도네시아도 나라별 조건 아래 무격리 입국이 가능하다.

더불어 미국은 2019년 동기대비 6단계 상승하며 2위에 올랐고, PCR 검사비를 지원해주는 괌이 10대 여행지에 새롭게 진입했다.

2022년 5월 국내 인기여행지는 제주도가 서울을 밀어내고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서울, 부산, 경주, 강릉, 속초, 여수, 인천, 거제도, 전주 순으로 나타났다. 강릉, 속초, 여수 등 7개 지역이 모두 바닷가라는 점을 통해 한국인 여행객들은 바닷가 여행지를 선호한다고 추정할 수 있다. 2019년 5월에는 경주(7위), 전주(8위), 대구(9위), 대전(10위)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는 도시 지역이 인기를 끌었었다.

한편 상위 10개국은 4월26일까지 수집된 아고다 검색 데이터 기반으로 올해 5월1일부터 31일까지 체크인 날짜 데이터를 비교·분석한 결과다.

김다미 기자 / 출처 : 여행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