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는 7월 추천 가볼 만한 곳의 테마로 ‘반려견 동반여행’을 선정했다. 무더운 여름, 색다른 재미와 즐거움이 가득한 공간에서 반려견과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추천 여행지는 ▲오산 반려동물테마파크 ▲인천 인천대공원 반려견 놀이터 ▲춘천 강아지숲 ▲의성 펫월드 ▲임실 오수의견관광지 ▲장흥 국립천관산자연휴양림 총 6곳이다.

█ 반려견을 위한 놀이동산, 오산 반려동물테마파크

반려견과 나들이할 곳으로 오산 반려동물테마파크가 제격이다. 반려동물테마파크는 지난해 12월 문을 연 수도권 최대 반려동물 복합 문화 공간이다. 목줄을 풀고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야외 놀이터(도그런)와 장애물 놀이터(어질리티존)를 보유했다. 펫 미용실‧수영장‧호텔‧유치원과 동반 카페가 운영 중이거나 개장을 앞두고 있다. 어린이를 위한 펫티켓 교육, 반려견 전문가 양성 교육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유기견이 새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입양을 주선하는 유기견 지원센터도 갖췄다.

█ 강아지의 천국, 인천대공원 반려견놀이터

주인이 던진 공을 쏜살같이 물고 오거나, 일면식도 없는 남의 견주 앞에서 꼬리를 살랑거리는 넉살 좋은 견공까지 이곳에 방문하면 다양한 성격의 반려견을 만날 수 있다. 인천대공원 반려견놀이터는 견공의, 견공에 의한, 견공을 위한 놀이 공간이자 휴식 공간이다. 축구장 절반쯤 되는 3,524제곱미터의 규모로 반은 소형견을, 나머지 반은 중·대형견을 위한 놀이터로 운영한다. 동물 등록을 하지 않았거나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같은 맹견은 입장이 불가하다.

█ 댕댕이 맞춤형 공간, 춘천 강아지숲

2021년 4월 개장한 강아지숲은 반려견 동반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강아지용 야외 놀이터를 비롯해 박물관, 산책로, 반려견 동반 카페, 반려견 용품 판매점, 강아지 목욕장 등을 갖췄다. 야외 놀이터인 동산과 운동장은 목줄을 풀 수 있는 공간으로 사고 방지를 위해 대형견(10kg 이상)과 중·소형견(10kg 미만)이 입장하는 날을 분리했다. 박물관은 공간적 특성상 반려견 출입을 제한한 대신 강아지 대기실을 운영하고 있다. 산책로에는 반려견의 후각 활동을 돕기 위해 다양한 동물의 체취를 맡는 코너를 마련했고, 카페에서는 강아지 전용 음료도 판매한다.

█ 반려견과 반려인의 특별한 피서지, 의성 펫월드

반려인은 반려견과 함께 의성펫월드에서 특별한 피서를 보낼 수 있다. 반려견 전용 수영장 ‘도그풀’은 일반 수영장 수준의 수질을 유지했다. 실내독런장에는 허들과 시소, 터널 등 어질리티 시설이 있어 반려견과 반려인이 함께 달리며 소통하는 즐거움을 준다. 쉼터와 오토캠핑장에 개별 울타리를 설치해 반려견을 마음 놓고 풀어둘 수 있다. 전문 훈련사의 반려견 행동 교정도 무료로 제공한다. 안전을 위해 대형견은 셋째 주 주중과 주말, 중·소형견은 셋째 주를 제외한 주중과 주말에 입장이 가능하다.

█ 마음껏 ‘뛰어노시개!’, 임실 오수의견관광지

이제 반려견과 떠나는 여행도 일상이 됐다. 전라북도 임실에 있는 오수의견관광지는 지난해 한국관광공사와 전라북도가 선정한 ‘반려견과 함께하는 안심 걷기 길’에 이름을 올렸다. 오수천과 접한 부지에 반려견 전용 놀이터와 산책로, 오수개연구소 등이 자리했다. 너른 잔디밭에는 울타리를 설치해 상시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목줄과 입마개 없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와 꽃길이 잘 가꿔진 산책로는 반려견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다.

█ 숲속에서 반려견과 하룻밤, 장흥 국립천관산자연휴양림

장흥 국립천관산자연휴양림은 숲속에서 반려견과 하룻밤을 머물 수 있다. 호남 일대에서 유일하게 반려견 동반 숙박이 허용되는 국립자연휴양림이다. 반려견 동반 객실은 매표소를 지나 휴양림 끝자락에 있다. 숲속의집 1실과 연립동 2실로 구성했으며, 숙소 뒤쪽으로 반려견 산책로와 전용 놀이터를 조성해 올 하반기에 오픈할 예정이다. 휴양림이 속한 천관산은 정상부의 기암괴석 봉우리가 특이하다. 휴양림 내 1.7km 숲 탐방로와 야영장과 목공예체험실을 갖췄다.

김다미 기자 / 출처 : 여행신문